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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데우는 케이블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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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MVNO 묶음 상품 내놓기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견고한 지역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는 케이블TV 업체들이 잇따라 알뜰폰(MVNO) 사업에 뛰어들면서 침체된 관련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100만 명에 채 못 미치는 MVNO 가입자는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각각 300만 이상의 케이블TV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의 영업이 본격화되면 MVNO 시장 성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MVNO 사업을 벌이고 있는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업체들이 케이블TV, 인터넷, 집 전화 등 기존 서비스에 MVNO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오는 8월 기존 서비스에 MVNO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전국 18개 케이블TV 사업권역 거주자를 겨냥한 것으로, 이동통신 3사가 아닌 케이블TV 업체가 4가지 통신서비스를 묶은 상품(QPS)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은 이를 통해 9만 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MVNO 가입자를 연내 30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10여 곳의 케이블TV 방송국 1층에 헬로모바일 안내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직 QPS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혜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합상품 이용시 인터넷 속도를 더 상승시키거나 기본 통화량을 더 늘려주는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일부터 MVNO 시장에 뛰어든 티브로드도 314만의 기존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 21개 케이블TV 사업권역에서 기존 가입자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면 MVNO 가입자 유치에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한 QPS 상품도 내년에 출시하기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보고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기존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찾아가는 가입 서비스 시스템도 마련했다. 신청만하면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MVNO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에 이동전화를 추가해 방송통신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기존 사용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기존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롱텀에볼루션(LTE)망이 열리는 내년에 가입자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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