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시험기간동안 시시각각 바뀌는 마음을 단계별로 표현한 사진이 새삼 화제다. 지난 2005년부터 '시험공부의 7단계'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돌던 사진이 최근 모 포털 검색어에 등극하며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이 사진은 어딘가의 벽에 쓰여있는 낙서를 찍은 것으로 시험기간이 임박했지만 공부를 하기 싫어 자꾸 뒤로 미루는 심리를 콕 집어냈다.
이 낙서를 바탕으로 시험 전날을 가상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집에 가서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집에 도착하니 밥을 먹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밥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포만감을 달래기 위해 조금 쉬기로 한다.
밥을 먹으며 틀어놨던 TV 프로그램의 결말도 궁금하다. 그냥 시험공부에 돌입하면 궁금증에 공부가 제대로 안될테니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봐야겠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자정이 넘어야 끝이 났다. 이제부터는 밤을 새서라도 공부하기로 한다.
그러나 점점 눈이 감긴다. 이대로는 머리에 공부 내용이 들어올리 없으니 일찍 일어나 깨끗한 정신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일어나니 벌써 등교시간이 가까웠다.
'시험 공부의 7단계'는 결국 '시험을 망치는 7단계'였던 셈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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