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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 외치는 뉴욕시 탄피 팔아 짭짤한 수입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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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총기규제를 앞장서 외쳐온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이 이끄는 뉴욕시가 대량의 탄피를 다른 지역 실탄제조회사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경찰이 지난 6월 사격훈련장에서 수거된 2만8000파운드 이상의 탄피를 고물상에 넘기지 않고 조지아주의 재생 실탄 제조업체인 ‘조지아암스’에 판매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아암스는 지난 6월5일 탄피를 6만9696달러에 매입했다.뉴욕시는 최고가를 써낸 입찰자에게 탄피를 판매하고 있다.


그전에 고물상들은 5만9040달러~6만7680달러를 주고 탄피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탄피를 사서 탄약을 채워 실탄을 제조한 재생실탄 50개를 15달러에 판매한다. 조지아암스는 그동안 미군에서 탄피를 사들였으며 탄약만 팔았지 총기를 판매하지 않아 범죄조사를 받지 않았다.


조지아주의 총기관련 법은 21세 이상이면 총기구입을 허용할 뿐 신분이나 등록을 요구하지 않는 반면, 뉴욕시는 총기면허가 없는 사람이 탄약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총기면허 취득 자체도 다른 어떤 주보다 어렵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경찰이 조지아암스에 탄피를 판 것은 법으로는 문제가 없고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 또 다른 지역 경찰도 이 회사에 많은 탄피를 팔고 있는데다 조지아암스가 만든 재생실탄은 가격이 싸 대량으로 훈련용으로 경찰에 팔리고 있어 법률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다.


 NYT는 그러나 이번 사례는 특정 지자체가 아무리 총기 규제를 외치더라도 미국 전체로보면 총기관련 규정에 일관성이 없어 대책에 한계가 있는 탓에 한 곳에서 판매불가능한 실탄이 다른 곳에서는 쉽게 팔리는 것을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시장이 주도하는 ‘불법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IG)이라는 단체는 조지아주를 2009년 범죄에 이용된 총기를 미국에서 10번째로 많이 판매한 주로 기록했다. 뉴욕시는 2006년 범죄에 악용된 총을 판매한 업자 28명을 고소했는데 이들 중 8명이 조지아주 출신이었다.


블룸버그 시장측은 조지아주에 탄피를 판매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거래를 계속 허가할 방침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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