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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이후엔 '도심 미분양'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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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이후엔 '도심 미분양'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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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여름 비수기 이후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서울 도심 미분양 아파트를 눈여겨볼만 하다. 서울 미분양 단지들 중에는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잔여 물량을 보유한 단지들이 적잖다.

또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도심내 신규 아파트 공급여력이 줄어들어 입지여건이 좋은 미분양 물량이 부각된다.


특히 최근 서울 도심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들은 초반 청약성적은 좋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경우라면 금상첨화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미분양 단지는 통장이 필요없는 데다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며 "서울 도심 역세권 단지들은 불황기에도 환금성이 뛰어난만큼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을만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권역별로 직주근접이 뛰어난 역세권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소개한다.


◆서울 서북권(마포, 용산, 중구, 서대문, 종로, 은평)=서북권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마포구가 알짜 미분양 주요지역으로 꼽힌다.


마포구 용강동 285번지 일대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전용면적 59~114㎡ 563가구 규모로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 대흥역이 인근에 있다. 지난 일반분양 당시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아현뉴타운의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3885가구의 대단지로 지하6층~지상30층 4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45㎡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서남권(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 금천, 동작, 관악)=서남권에서는 마곡지구 개발 수혜지역으로 강서구와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등 유명복합쇼핑몰로 상권이 변화되고 있는 영등포 지역으로 관심이 몰린다.


현대건설은 서남권 최대규모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강서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21층 37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계약금 최저정액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용면적 128㎡와 152㎡는 일부 가구에 한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전 가구에 대해 발코니 외부창호도 무료로 시공해준다.


벽산건설이 대림1주택재건축 구역에서 분양 중인 ‘신대림 벽산블루밍’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 신풍역이 도보거리로 이용가능하다. 현대엠코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 중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상도 엠코타운 1차는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동북권(동대문, 성동, 광진, 성북, 중랑, 노원, 강북, 도봉)=동북권에서는 대표적인 교통 중심지 동대문구의 전농·답십리 뉴타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근으로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난다. 또 청량리역에는 GTX 2개 노선(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이 확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된다.


전농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1호선 청량리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3층~지상 22층 31개동, 전용 59~121㎡, 2,397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121㎡형 일부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중계동 학원가 인근의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한화건설의 중계2차 한화 꿈에그린 더퍼스트도 알짜 미분양으로 꼽힌다.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4개 동에 전용 59~120㎡ 283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동남권에서는 강남3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가장 눈에 띈다. 올해 2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인데다 중도금 전액(40%) 무이자 융자를 주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전통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서울 동남권에서는 주상복합 미분양도 살펴볼만하다. 신동아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 중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단지가 바로 연결된다.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의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도 일부물량을 할인 분양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입지여건 등 경쟁력이 확연히 떨어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미분양으로 남은 알짜 단지가 많다고 풀이한다. 특히 건설업체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금융조건을 완화하거나 옵션 추가, 할인 분양 등으로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일대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뀌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 알짜 미분양을 노리는 수요층도 증가하는 추세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미분양을 선택할 때 계약조건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분양가, 입지 및 미래가치 등을 여러모로 살펴 옥석을 가린다면 좋은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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