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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실업률 11.2%.. 사상최고치(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부채위기의 확산과 실물경기 침체로 유럽 기업들이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유로존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31일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이 11.2%를 기록해 5월 11.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사전조사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11.2%로 부합했다.

프랑스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카텔-루슨트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2위 자동차메이커 푸조시트로엥은 8000명을 해고할 방침을 밝히면서 프랑스 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6월 유로존 실업자 수는 1780만명으로 5월보다 12만3000명 더 늘었다. 이중 스페인이 24.8%로 가장 높았고, 포르투갈도 15.4%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아일랜드는 14.8%, 프랑스는 10.1%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상치는 2.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CPI지수는 1.6%를 기록했다.


유로존 회원국 중 5개국이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올해 유로존 경제가 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2013년에는 1%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담하고 유럽 단일통화체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확인했다.


안드레아스 쇼이에를레 데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이미 침체기에 빠져들었으며 3분기와 4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ECB는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나설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물가안정보다 유로존경제의 안정이 더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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