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양국 산림회의서 남한면적 5% 해당 추진…미얀마는 땅 제공, 한국은 투자유치 촉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동남아시아 미얀마에 남한면적의 5%에 해당하는 대규모 조림지를 마련, 조림투자에 나서는 계획이 추진된다. 미얀마가 땅을 내놓으면 우리나라는 정부차원에서 현지투자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7회 한국-미얀마 산림협력회의’에 김남균 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 미얀마정부에 50만ha 규모의 조림지제공을 요청해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
김 차장은 미얀마의 우윈툰 환경보전산림부 장관 등과 만나 이같이 요청하고 두 나라가 담당자를 정해 실무내용을 협의하는 데 합의했다.
산림청은 이 계획이 본격 이뤄지면 미얀마는 조림지를 내놓고 우리나라는 국내 기업의 현지 조림과 목재생산투자를 촉진하는 방식의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나라는 또 한국이 미얀마에서 할 REDD+(산림전용 방지 및 산림관리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사업을 위한 땅 제공 관련실무협의, 산림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등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공동협력을 끈끈히 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산림협력회의엔 김 차장과 산 르윈 미얀마 기획통계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두 나라에서 산림분야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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