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2109.91로 30일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부채위기에 대해 가시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물류업체인 차이나코스코 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중국생명보험도 베지징 폭우 피해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화시 증권의 마오셩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해서 전체 주식시장이 부진하다"며 "투자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음 분기 상황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헀다. 그는 "유럽 지도자들이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힌 이상 신뢰도가 올라갔다"며 "시장이 안정되기에 앞서 구체적인 해법이 등장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는데 기술(2.23%), 소비자서비스(2.00%), 정보통신(2.00%), 헬스케어(1.3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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