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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순 밟는 통합진보, 민주당 입당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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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계 강동원 "민주당 입당, 불가능하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 사태로 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통합진보당에서 민주통합당 입당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통합진보당 소속의원 13명 중 유일하게 국민참여당계인 강동원 의원은 30일 민주통합당 입당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사견임을 전제로 "과거에도 민주당에 들어가는 문제는 논의된 바가 있다"면서 "일종에 야권대통합 또는 소통합 차원에서 얘기가 진행된 것이었는데 지금도 검토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나 진보세력의 성향이 최근에 민주당은 좌측으로 많이 이동했고 진보세력도 우클릭해 간격이 상당히 좁아졌다"면서 "이를 전제로 통 크게 한 번 생각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진보진영에 굉장히 다양한 세력들이 의견을 같이 하면서 모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끌어내긴 쉬운 일은 아닐 거라 생각된다"면서 "이런 얘기는 현재 나올 단계가 아니며 나오지도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의 출신 지역구는 호남의 남원 순창인데 지역별로 상황을 놓고 보면 약간씩 차이가 있다"며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호남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이라는 정서가 있다"고 밝혀 여전히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국민참여당계 세력이 민주당 입당을 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거론한 것이라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국민참여당 출신 통합진보당 전ㆍ현직 당원 230여명이 29일 오후 대전에서 회동을 갖은 자리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창당 정신이 실패했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탈당이 시작됐는데 (국민참여당계가) 탈당해버리면 그 자체가 분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통합진보당은 이미 국민이 저버렸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의 야권연대와 정권교체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국 당의 앞날에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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