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 경제가 올림픽 효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가 내년에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트리플딥'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리플딥이란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가 다시 침체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자산 운용사인 슈로더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올해 3분기 0.5% 플러스 성장세로 반전하지만, 내년 2분기부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슈로더의 아자드 쟁가너는 내년 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하면서 유럽발 경제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초유의 삼중 경기침체를 불러올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는 영국 경제의 성장 전략에 심각한 압박으로 작용해 국가신용등급 'AAA'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티그룹의 마이클 손더스는 영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종전 전망치인 0.5%보다 낮은 0.3%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집계돼 마이너스 성장이 세 분기 연속 이어지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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