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아산이 올해도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추진한다. 다만 북한이 이를 용인할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다음달 4일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를 맞아 금강산 현지 추모식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아산은 통일부에 금강산 방문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또 개성공단내 사업소를 통해 북측에 방북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방문단은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과 실무자들로 구성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이 아닌 정 전 회장의 선영으로 갈 예정이다.
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은 지난해 추모식때도 금강산을 방문해 정 전 회장의 기념비를 방문하고 현대아산 소요 시설물을 둘러봤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매번 했던 행사여서, 추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측의 정 전 회장 추모식이라는 점에서, 북한측이 긍정적 답변을 보내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지난 11일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측은 금강산관광 중단 4주년을 계기로 금강산 방문을 추진했다. 하지만 북측은 묵묵부답으로 방문은 성사되지 못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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