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가 수출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대규모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내달부터 중국 3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차이나에 한국상품관을 상설 운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코트라와 아마존차이나는 내달 24일 베이징에서 B2C 한국상품관 개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한국상품의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주방용품을 필두로 화장품·의류·식품·유아용품 등 총 3000여 품목을 차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 온라인 한국관을 함께 홍보하며 오는 9·10월에는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 대형 판촉행사 등을 열어 단기간 내 한국관 인지도와 판매실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마존차이나는 2004년 중국 내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이 약 1조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온라인 쇼핑몰 중의 하나다.
진청화 아마존 구매부장은 "한국 상품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만큼 아마존과 코트라가 함께 노력하면 많은 스타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올 1분기 1조7600억위안(약 314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나는 등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지상 과제인 국내 기업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박진형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올해를 중국 B2C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중국 브랜드는 물론 다국적 기업제품과도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내 모든 주요 온라인마켓에 한국상품관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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