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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물리칠 인물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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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전서 ‘대선 예비후보 경선 합동 연설회’, “안철수만 바라보는 후보는 안 돼”

박근혜를 물리칠 인물은 “바로 나”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27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후보들이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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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 경선 합동 연설회가 2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기호 1 손학규, 기호 2 조경태, 기호 3 문재인, 기호 4 박준영, 기호 5 김정길, 기호 6 김두관, 기호 7 김영환, 기호 8 정세균 후보 들은 "안철수를 끌어 들이고 박근혜를 누를 인물은 바로 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기호 4번 박준영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저 박준영 대한민국을 개혁하겠다. 경제 정의 실천하겠다. 바이오산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정길 후보는 "7명 대통령 후보가 출마 선언을 했지만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안철수를 쳐다보며 구걸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출마하게 됐다"며 "보편적 복지로 미래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희망을 열어 주겠다.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은 겸손하고 국민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조경태 후보는 "거짓말 정치, 가식 정치, 패권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박근혜를 이긴 남자 저 조경태가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 충청권에서 민주당을 지켜주면 박근혜를 누르고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환 후보는 "유신의 딸인 박근혜와 유신으로 인해 감옥을 갔다 왔던 김영환이 싸운다. 산업화 시대의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정보화 시대의 김영환밖에 없다"며 "충청도에서 해방 이후 대통령 후보를 한 번도 내지 못했다. 충청도에서 나고 자란 김영환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한다"고 연설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미지 조작의 명수 박근혜 후보를 이기려면 어설픈 이미지 대결이 아니라 컨텐츠와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세균이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통 독선의 리더십과 통합 수평형 리더십의 대결, 나라를 망친 과거 세력과 나라를 구할 미래 세력의 대결, 정세균이 승리하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전 충청은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이고 그 상징이 세종시다. 이명박 정부 5년, 균형발전 정책이 완전히 무너졌다. 박근혜 후보도 공동 책임이 있다. 이제와서 박근혜 후보가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공치사하는 것 맞는 말인가"라고 박근혜 후보를 공격했다.


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뿌린 씨앗 문재인이 거두겠다. 새누리당 집권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없다. 경제 민주화도 복지도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충청도의 마음을 얻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될 수 없었다. 충청도의 마음을 얻어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되고자 한다”며 “정권 교체로 잘 사는 나라,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고자 한다. 충청권의 마음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나라가 어렵다. 나라는 갈기갈기 찢겨 있다. 유능한 선장, 준비된 선장이 필요하다. 준비된 제가 감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은 정당 혁신을 팽개치고 아직 출마 선언 않은 안철수에게 공동 정부를 제안하고 안철수만 바라보는 처지가 되고 있다"고 후보들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김두관이 나서서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담대한 진보와 안철수의 가치까지 담아낼 진보개혁대연합을 만들어 정권 교체를 완수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 부의장, 유인태 경선관리위 부위원장 및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경선 후보자 8명, 당원 및 지지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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