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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1700억원 흑자였는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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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비용만 2000억원, 3분기 기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디스플레이(LGD)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약 17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담합에 따른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담금 2000억원 정도가 2분기 반영되며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실적 발표회를 열고 연결회계기준으로 매출 6조9104억원, 영업손실액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적자를 기록한 데 대해 LG디스플레이측은 일부 저수익 모델의 출하량이 예상과 달리 6%대에 머물렀고 소송비용이 예상과 달리 2000억원 정도 추가 반영돼 4354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일회성 비용 지출을 빼고 내부 집계한 예상 흑자 규모는 약 1700억원으로 소송 추가 지출 때문에 아쉽게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이다. 3분기에는 소송으로 인한 충당금 지출이 없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정호영 CFA 부사장은 이날 "순수 영업 측면에서 보면 1분기보다 2분기에 약4000억정도의 손익계산이 있었다"며 일회적인 비용등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영업흑자라고 설명했다.


품목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TV용 LCD 패널이 49%로 가장 높았고 , 모니터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4%, 태블릿PC용 패널이 10%,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고부가 가치 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경제의 경기에 따라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지만 수익률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대형 OLED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앞으로 3-5년 동안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철저히 전략화하겠다"면서 "OLED에 대한 전환투자를 포함한 연간 투자 규모를 4조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년은 대형 OLED 등 의미있는 수익 창출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효율성의 제고, 원가경쟁력의 강화, 제품 경쟁력의 확보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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