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에서 제작된 대남 선전물(삐라)이 10여년 만에 경기도 일대에서 발견됐다.
26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1일부터 24일 사이 북한에서 제작한 전단 10여종 총 1만6000여장이 한국으로 날아 왔다"며 "우리 병사들이 경기도 파주와 양주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선전물이 발견된 건 지난 2000년 4월 남북이 전단살포를 그만두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전단에는 무단방북했다 귀환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부의장에 관한 내용을 비롯해 탈북자 박인숙씨, 최근 남측의 사주를 받아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다 체포됐다면서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한 전영철씨 등의 내용이 실렸다.
김 대변인은 "전단은 풍선에 담겨 날아 왔으며 풍선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과거에 사용된 풍선의 성분과 비슷했다"며 "북한의 여러가지 논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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