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의 명문 축구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업공개(IPO) 일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세계 최고 가치의 스포츠클럽도 유럽위기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공포를 피할 수 없었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는 25일(현지시간) 맨유가 지난 23일 이전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주 후반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유로존 유기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부진을 거듭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주 S&P 500지수는 전주 대비 2% 떨어졌다.
맨유의 IPO를 담당하는 주간사 관계자들이 증시 상황을 보면서 이번 투자설명회 지연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IPO 계획을 늦추는데 한 몫 했다.
FT는 맨유가 미국 공휴일로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9월 초 이전에 뉴욕거래소 상장을 시도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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