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뜨렸다.
가가와는 25일 중국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라 평할만한 활약이었다. 이날 맨유는 젊은 2군 선수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가가와는 4-4-1-1 포메이션의 처진 공격수로 나섰다. 사흘 전 네덜란드 아약스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 그는 좋은 몸놀림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골 맛도 봤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베베가 내준 땅볼 패스를 깔끔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을 기록했다.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가가와는 맨유 입단 후 세 번째 경기 만에 골을 넣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뽑힌 것은 덤이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이상 상하이)의 출전은 무산됐다. 아넬카는 올해 초, 드로그바는 지난달 각각 상하이에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입단했던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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