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 6일 동안 지역 내 초중고생 총 94명 참가...영광군 총 93km 도보로 이동하며 국토의 소중함과 동료애 인내심 배려심 등 길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요즘 청소년들은 방학 때 더 바쁘다. 해외여행, 어학연수, 자격증 따기, 현장체험 등 학기 중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진구가 청소년들이 알차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우리나라 국토를 두 발로 걸어보는 소중한 기회. 청소년 국토대장정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청소년 문화유적 체험활동 일환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국토사랑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사회성과 독립심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제6회 청소년 국토대장정 전라남도 영광’을 개최한다.
자양동 소재 비영리민간단체 나라사랑가족사랑운동본부(단장 박주연)가 주관하고 광진구가 후원하는 이번 국토대장정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 6일간 영광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구는 지난 5월21일부터 6월8일까지 광진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총 94명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1일차인 오는 30일 차량으로 서울을 출발, 영광군으로 이동한 후 영광군의 문화·유적지인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해양도시, 원자력홍보관, 노을전시관 등을 견학하며 총 93km를 행군할 예정이다.
또 행사 중 무더위로 인한 탈진, 일사병, 식중독 등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학생 봉사자와 스텝, 간호사 등 총 37명의 인솔자가 참가자들을 인솔한다.
지난해 개최된 ‘제5회 청소년 국토대장정’에는 40여명의 청소년들이 백두산 대장정에 참가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강인한 정신과 자긍심을 기르는 등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국토대장정은 나를 돌아보고 동료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국토의 소중함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며“이번 대장정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부족한 인내심 끈기 지구력 배려심 등을 기르며 벅찬 감동도 느껴보는 소중한 체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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