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옥수수' 시들고 '보리'는 쑥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갈증 풀리는 보리차 더 선호...상반기 27% 더 팔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옥수수 혼합차 음료가 마이너스 성장세을 보인 가운데 보리차 음료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리차(하늘보리, 황금보리, 뽀로로 보리차 등) 시장 규모는 149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곡물 음료인 옥수수차(옥수수 수염차, 맑은땅 옥수수 수염차 등)는 1% 하락한 360억원을, 혼합차(맑게 우려낸 오곡 누룽지차 등) 음료는 4% 하락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리차 음료가 옥수수차나 혼합차와 다르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갈증해소'를 우선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의학에서 대맥(大麥)이라고 불리는 보리는 차가운 겨울의 기운을 받고 자란 대표적인 약재로 한기가 많아 양기를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보리는 갈증을 거두고 열을 내려주며, 기가 잘 순환돼 정상적으로 회복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한다고 소개한다.


현재 보리차 음료 시장은 웅진식품의 '하늘보리'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롯데칠성음료의 '황금보리'와 팔도의 '뽀로로 보리차'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하늘보리는 전년 대비 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출시 이후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혜 웅진식품 브랜드매니저는 "곡물차 시장이 정체하는 가운데 보리차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순수한 맛과 갈증해소라는 본질 때문인 것 보인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100% 우리땅 우리 보리를 고수하는 등 엄선된 원료를 사용해 고객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