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최고 신용등급(Aaa)을 보유한 독일·네덜란드·룩셈부르크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EFSF의 재원이 17개 유로존 회원국에서 나오는만큼 EFSF의 신용등급은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에 연동될 수 밖에 없다.
전날 무디스는 독일 등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EFSF 재원의 29%를 담당하고 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핀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Aaa 등급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반영해 EFSF의 신용등급 전망 변경을 변경했다"며 "EFSF의 신용등급을 깎아내릴 수 있는 위협요인으로 유로존 회원국, 특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신용도 하락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EFSF의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는 피치도 무디스와 마찬가지로 EFSF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고 등급보다 한 등급 낮은 AA+를 매기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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