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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올레길 피살 막는다..'SOS서비스' 모든 여성으로 확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내년부터 모든 여성에게 서비스 확대..위급한 상황시 위치정보 112센터 자동전송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내년부터 전국 모든 여성들도 위급한 상황에서 'SOS 국민안심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범죄상황에서 휴대폰 단축번호를 누르거나 스마트폰 앱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위치정보가 112센터로 자동으로 전송돼 신고가 되는 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성폭력 피해가 가장 큰 여성들에까지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확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국 실시와 동시에 모든 여성들에게 확대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맹 장관은 "현재 SOS 국민안심서비스는 경찰청의 112신고센터 통합·표준화 사업 추진일정과 장난·오류신고에 따른 경찰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서비스 실시지역과 대상을 제한해 운영해왔다"며 "그러나 올 연말 112신고센터 통합·표준화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통영 아동 성범죄와 제주 올레길 여성 피살사건, 오원춘 사건 등 각종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초등학생·미성년자 위주로 운영되던 이번 서비스를 전체 여성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폰·스마트폰·전용 단말기를 이용한 말없는 신고를 통해 신속하게 112신고센터에 긴급 상황과 신고자 위치정보를 제공해 범인 검거 또는 신고자 구조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내년 1월부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 특정 외부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업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2011년 4월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2012년 6월까지 24건의 범인검거와 구조실적(성추행 등 19건, 미아구조 5건)을 거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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