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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정부-푸조 구조조정 갈등 '소강'.. "강제해고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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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스 정부와 자동차메이커 푸조시트로엥의 인력구조조정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푸조는 공장폐쇄 및 인력감축 계획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자 정부의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를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달 초 푸조는 매월 2000만유로 규모의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 내 최대 생산기지인 파리 근교 오네이 공장을 폐쇄하고 프랑스 내 인력 중 8%를 감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일자리 확대 등을 공약으로 걸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23일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와 필립 바랭 푸주 최고경영자(CEO)가 회동하면서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랭 CEO는 현재 푸조의 심각한 경영위기상황을 적극 설명하며 향후 몇 년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요원하다는 전망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바랭 CEO는 “강제적인 구조조정과 해고는 없을 것이며, 오네이 공장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푸조 측은 정부에 세금감면 등의 지원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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