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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몸집 불린 KT,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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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49% 달해..방통위, 핵심기술 적법성 논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유료 디지털 방송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해가면서 비(非) KT 진영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KT의 핵심 경쟁력인 DCS(Dish Convergence Solution)의 적법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방통위에 따르면, 금주 중 KT스카이라이프의 DCS가 적법한지 여부에 관해 상임위원들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DCS란 KT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제공할 때 KT 전화국에서 위성신호를 수신한 뒤 이를 IP신호로 바꿔 IP망을 통해 가입자에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에 대해 비 KT 진영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KT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맞서고 있다. 방통위가 적법성 판단에 나선 것은 DCS가 미치는 파괴력이 만만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T는 KT 인터넷TV(IPTV),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 그리고 IPTV와 위성방송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료 디지털 방송 시장 가입자는 1383만명(6월말 기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KT가 제공하는 이 3개 서비스 가입자는 49%(679만명)를 차지한다.

특히 KT 점유율은 2010년 44%, 작년 45%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상태라면 연내 50%를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KT가 이처럼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유는 OTS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한 OTS 서비스는 출범 4년만에 가입자가 16배 늘어 142만명에 달한다.


비 KT 진영은 OTS 경쟁력의 핵심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 4월 선보인 DCS를 꼽는다. DCS로 인해 OTS 가입자가 늘고, 이로 인해 KT의 지배력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비 KT진영은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등 케이블TV사업자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사업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KT 진영 관계자는 "OTS는 KT와 KT 스카이라이프가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방해하는 이같은 행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DCS는 위성 신호를 받는데다 초고속 인터넷망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며 "갈수록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이 계속되는 상황에선 DCS와 같은 융합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맞섰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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