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유럽발 경제위기의 여파로 중국과 미국 등 국제화물 수출입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71만5000t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수출입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국제선 항공화물 수출입물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7만2000t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2% 감소한 21만7331t, 미국이 7.0% 줄어든 32만427t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도 0.2% 줄었다.
반면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16%와 2.9% 증가했다.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 취항이 항공화물 수송 증가로 이어졌다.
국내선도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만3000t을 수송했다.
공항별는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149만4000t, 김포공항은 34.0% 증가한 3만9000t, 김해공항은 4.0% 증가한 3만1000t을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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