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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로 게임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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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카카오와 손잡고 내놓는 게임 서비스 개발 막바지

"카톡 메시지로 게임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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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조유진 기자]"카카오톡을 통한 게임 서비스는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조만간 정식 오픈될 예정입니다."

남궁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카카오 게임 서비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만간'이라고 강조한 것은 7월 중 서비스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남궁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지연되고 있던 카카오톡과의 게임 연동은 이제 개발 막바지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게임과 카카오의 연동 방식에 대해서도 힌트를 줬다. 그는 "카카오의 사진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직접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아니라 지인들이 메시지로 보낸 추천 링크를 통해 설치하고 있다"며 "카카오 게임도 이처럼 평소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던 이들이 게임을 서로 추천해 다운로드 받아 함께 즐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와 카카오의 합작품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가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양사의 매출도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남궁 대표는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53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이 새로운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해 보인다.


그는 "카카오의 경우 현재 이모티콘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지만 결국 페이스북처럼 실질적인 수익은 게임 서비스를 통해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위메이드 역시 카카오 게임 등 모바일 게임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신규 서비스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개발사 입장에서는 일정을 지키는 것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확실한 성공의 방법"이라며 "카카오톡 게임의 오픈이 지연된 것도 품질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시장의 우려 속에서 출시 일정을 늦춰가며 준비한 만큼 게임 콘텐츠에는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카카오톡과 연동할 게임을 원활하게 테스트하기 위해 최근 미국 출시 이후 줄곧 사용해오던 아이폰도 갤럭시S3로 바꿨다. 오디오를 비롯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정도로 애플 마니아였던 그가 변심(?)한 것은 화면의 크기와 하드웨어의 속도 면에서 갤럭시S3가 모바일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됐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이 더 많아 이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속내도 있었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6월 CJ E&M 게임부문 대표를 사임한 뒤 10개월 만에 위메이드 대표로 돌아온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만 전력을 쏟아왔다. 그는 "전 국민이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모바일로 소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카카오톡에서 게임 시장의 미래를 봤다"며 "게임업계 트렌드 변화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게임의 만남이 한 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빠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수차례 얘기했다. 남궁 대표는 "PC통신시대에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변모한 데 불과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한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미래도 이 시장을 선점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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