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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전투기 선택 기준은 유로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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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전투기 선택 기준은 F-15K

차세대전투기 선택 기준은 F-35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세대전투기(FX) 3차사업에 참가한 3개 업체가 제안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3개 업체에 대한 시험평가와 협상이 진행된다. 공군평가단이 진행하는 국외시험평가는 보잉사의 F-15SE, 유럽 EADS의 유로파이터, 록히드마틴의 F-35A 순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투기선정에서 중요한 요인은 가격, 시험평가, 기술이전 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전투기 한 대 가격보다 중요한 운용유지비= 전투기는 운용유지비가 중요하다. 도입이후 연료비, 인건비, 부품비, 수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기체도입가격보다 운영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통 30년간 운용할 경우 도입가격의 2∼3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방위사업청에서도 이번 기종 결정요인 중 수명주기 비용에 대해 30%의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군사정보회사 IHS 제인스가 스웨덴 전투기 제작사 사브의 의뢰로 작성한 '전투기 시간당 운용 유지비(CPFH)' 자료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는 운용유지비가 시간당 2만1000∼3만1000달러(약 2300만∼3500만원)이다. 호주 공군과 미 해군 자료를 참고한 추정치다. 일각에서는 F-35가 F-22 '랩터'의 보급형이라는 점을 감안해 F-22의 20%가량인 4만4000달러(약 5000만원)의 운용 유지비가 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직 시제기가 없는 F-15SE는 기존 F-15 전투기 자료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미 국방정보센터(CDI)가 공개한 미 공군 자료에 따르면 F-15E의 2010년 시간당 운용 유지비는 2만8639달러(약 3200만원) 수준이다. 이보다 구형 모델인 F-15C와 F-15D(복좌형 훈련기)는 각각 3만6633달러(약 4100만원), 3만4893달러(약 3900만원)에 이른다.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8200∼1만800달러(약 930만∼2000만원)의 운용 유지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투기 한 대 가격에 대한 논란도 많다. 방위사업청은 2010년 사업승인당시 1050원 환율로 총사업비를 계산했다. 하지만 달러당 120원가량이 상승해 도입대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F-35의 경우 가격이 2억달러로 형성되고 있어 사실상 추가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F-35를 선정한 일본의 경우 대당 기체가격을 102억엔(1460억원)에, 미국의 경우 대당 2억 625억달러(2413억)에 구매했다.


차세대전투기 선택 기준은



▲시험평가 얼마나 객관적인가= 시험평가는 자료평가와 실물평가로 이뤄지며 523개 세부항목을 검증하게 된다. 이중 군 운용 적합성평가는 임무별 수행적합성(88개항목), 장비별 운용적합성(155개항목) 등 243개 항목으로 비행데모(DEMO)와 비행테스트를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비행데모는 미국 조종사가 F-35A를 조종하고 우리 공군 평가단은 지상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전투기의 주요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비행테스트는 시험평가단이 직접 비행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공군 전문 요원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시험평가는 실제 대상 기종의 성능을 우리 군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평가 점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비행 없이는 기동 성능이나 첨단항법 장치 등에 대한 정밀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보잉과 EADS는 우리 공군 조종사에게 실제 비행 테스트 기회를 부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측은 미군 규정에 따라 F-35A의 외국인 탑승이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공군의 비행 테스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가 차기전투기(F-X) 후보기종인 F-35A를 추적기를 띄워 평가하게 해달라는 한국 측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온 것이 전부다. 또 미 공군은 지상 원격계측기를 통해 F-35A를 시험평가하자는 우리 측 요구에 대해서도 "상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전 얼마나 가능한가=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한 F-15SE를 내건 보잉은 저렴한 유지비용과 최소의 조종사 훈련기간을 장점을 제시했다. F-15K와 F-15SE의 부품은 85%가 동일하다. 보통 30년간 운용유지비용은 비행기 가격의 2~3배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부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 4개국의 합작품인 타이푼을 생산하는 유로파이터는 한국 방위산업과의 윈윈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판보로에어쇼 현지에서 만난 EADS 컨소시엄의 최고경영자(CEO) 엔조 카솔리니는 "유로파이터 컨소시엄은 다른 파트너들과 생산은 물론 지식까지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베른트 뷘세 EADS 항공전투시스템 총괄 부사장은 "최종 조립 라인을 세워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후보기종인 F-35는 스텔스기능을 지닌 5세대 전투기로 가장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춰 생존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스텔스 기술이전과 관련해서는 미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록히드마틴의 주장과는 달리 기술이전이 어느정도 될지 불확실하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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