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대기업과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재정차관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실무회의에서 "우리경제의 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생산성 격차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과 산업 융·복합화가 심화되면서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될 것이다"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을 지속하는 튼튼한 기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재정차관은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25% 가량을 차지하던 노키아가 판매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자 핀란드 경제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며 "지나친 대기업 의존 경제는 피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종의 다양성과 상호연계성이 생태계(Eco-system)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듯이 경제(Eco-nomy)도 상호 연계된 다양한 개별 주체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지속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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