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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관저 옆에서 비치발리볼...런던 올림픽 이색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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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런던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최근 런던 올림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될 몇가지 사실들을 소개했다.

런던 올림픽은 대부분의 경기가 런던 시내에서 열리는 극히 드문 경우다. 심지어 바닷가에서 열려야할 비치발리볼은 나폴레옹을 물리쳤던 웰링턴 공작이 살았던 영국 육군본부 건물 앞에서 임시로 모래사장을 만들고 열린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관저도 바로 인근이다. 영국 정계를 좌지우지 하는 화이트홀 지역에서 이런 경기가 열린 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열리다 보니 차량으로 심각한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 마침 런던올림픽은 '그린' 올림픽을 선언하며 자동차와 단절을 선언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

선수들과 코치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차로 경기장까지 갈 수 없다. 심지에 IOC위원들도 걸어 가야한다. 주차장도 좁다보니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충 교통 이용이 필수다.


올림픽 덕에 런던시내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500에이커 넓이의 올림픽 공원은 과거 공업지대였지만 지금은 올림픽의 중심지가 됐다. 올림픽 이후에는 퀸엘리자베스 공원으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다.


공원내의 축구경기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구단의 새 둥지가 된다.


주경기장 인근에는 '동부 런던의 에펠탑'으로 불리는 40층 높이의 '오빗' 타워가 위용을 뽐낸다.


세계적인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인 오빗 타워는 경기장 입장권이 있어야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갈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만 내려올 때는 타워 외부의 계단으로 내려와야 한다.


17일간의 경기기간 중 올림픽 공원에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맥도널드가 개장하는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시 매장도 볼거리로 예상된다.


개막식도 매머드 급이다. 비틀즈 멤버 폴메카트니가 부르는 '헤이주드'로 마무리될 '경이로운 영국'이라는 주제의 개막식은 영화 '슬럼독 밀니오네어'로 유명한 대니 볼일 감독이 지휘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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