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5년 만에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를 재연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록산느의 탱고’는 2006-2007 시즌 김연아의 시니어 무대 데뷔 첫 쇼트 프로그램이다. ‘2007 도쿄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록산느의 탱고’로 71.95점을 획득한 그는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 시니어무대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7세의 어린 소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며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4 소치 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뒤 처음 선보이는 연기가 ‘록산느의 탱고’라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치 올림픽 도전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첫 시니어 데뷔 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시작이다. 팬들이 많이 격려해 주고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탱고 리듬에 맞춘 화려한 스텝과 손동작이 매력적인 ‘록산느의 탱고’는 강렬한 선율에 따라 춤추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프로그램 중반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표현된 김연아의 미소는 백미로 꼽힌다. 올댓스포츠는 “이번에 선보일 ‘록산느의 탱고’는 팬들이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기존의 음악과 안무를 그대로 재연한다. 의상만 더욱 세련되게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록산느의 탱고’와 함께 지난 5월 선보였던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를 연기할 예정이다. 또한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과 패트릭 챈(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브라이언 쥬베르(프랑스) 등 미남 4인방과 함께 ‘피겨신사의 품격’을 주제로 호흡을 맞춘다.
한편 입장권은 19일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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