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팬츠, 자켓 기본...라이트 장착 잊지 말아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장맛비도 자전거 매니아들의 '라이딩 본능'을 꺾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 장마철에는 자전거 수명 등을 우려해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반대로 '우중(雨中) 라이딩'의 스릴을 즐기는 매니아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중 라이딩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제일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레인웨어. 방수 기능이 강화된 라이딩복도 많지만, 그래도 우중 라이딩 전용의 레인팬츠나 레인자켓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우비를 따로 갖춰 입는 것도 좋다. 빗속에 장거리를 달리다 보면 몸이 차가워지고, 특히 손발이 차가워질 염려가 있으니 방수양말, 방수장갑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가죽안장의 경우 많은 라이더들이 비닐로 덮어 습기에서 보호하지만, 레인 프로텍션 커버 등을 따로 구입하면 좀 더 안전하다. 방수 기능을 갖춘 배낭과 헬멧도 준비해야 하며, 헬멧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커버를 끼워넣어 주면 좋다.
신발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기능을 갖춘 신발을 마련하거나 방수 슈즈커버를 마련하면 준비완료다. 슈즈커버는 비닐커버이면서 신축성이 있으며, 방수보다 신발에 붙는 모래와 흙탕물로부터 신발을 보호하는 용도로 쓰인다. 슈즈커버 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면 신발이 모래와 흙으로 범벅이 되어 신발 세탁이 필요하지만, 슈즈커버를 착용하면 신발은 깨끗하므로 젖은 상태로 말리기만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중 라이딩은 일반 라이딩보다 위험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중 라이딩은 도로 사정 악화로 인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일반 라이딩보다 높고, 여름철이라고 해도 쉽게 체온이 떨어진다. 장비를 모두 갖췄다고 해도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으니, 평소보다 조심해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 혹여 본인이 운전을 잘 해 사고를 방지한다 해도, 도로 위의 다른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으니 라이트를 장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승민 알톤 팀장은 "비가 올 때는 바퀴가 잘 미끄러지는 데다, 도로의 패인 부분이 물웅덩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위험성이 배가된다"며 "시야를 확보하고, 평소보다 조심해서 자전거를 운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