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청장, 중국 광서성 국제우호도시대회 참가 18일 귀항시와 자매결연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북방지역에 국한돼 왔던 중국 교류를 남방지역으로 확대한다.
구로구는 중국 내 교류지역 범위를 넓히고 지역내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광서성 귀항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그동안 구로구는 북경시 통주구, 산동성 평도시 등 북방도시들 위주로 자매결연을 맺고 중국 교류를 해왔다.
이성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5박6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두 도시 자매결연은 18일 열린 광서성 국제우호도시대회에서 이뤄졌다.
광서성 국제우호도시대회는 광서성이 세계 여러 도시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우호도시간 손을 맞잡고 공동발전을 도모하자’라는 주제로 마련한 행사다.
구로구, 충청북도, 영동군을 비롯 세계 17개 국, 27개 도시가 참가했다. 행사는 광서성의 제1도시인 남녕시에서 열렸다.
구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귀항시는 중국 남부 장족자치구인 광서성의 대표도시 중 하나로 예술, 공연 등 관광자원이 발달돼 있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신흥 도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동남아시아와 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매결연 협정서에는 ▲경제 교육 체육 문화 예술 환경 관광 도시관리 정보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 ▲상호연락을 통한 교류협력 사업과 공동 관심사 협의 ▲쌍방이 개최하는 행사에 대표단 초청 과 참가 ▲협정서는 5년간 효력 유지하고 만료 후 기간을 연장하거나 중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구로구는 귀항시와 자매결연 체결로 문화교류 확대, 지역내 중소기업 진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 한완석 지역경제과장은 “귀항시를 통해 중국 남부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로 구로구 기업이 진출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성 구청장은 귀항시 산업단지, 항구 등을 시찰하고 22일 귀국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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