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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1동 이광호씨 칠보산 쌍곡계곡에서 낚시하다 아이 구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이성 구청장 16일 이씨 입원한 병원 방문해 감사인사 전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 이성 구청장이 16일 급류에 떠내려 오는 아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광호(58오류1동)씨를 위문 방문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오류1동 새마을 금고 회원들과 칠보산(충북 괴산군) 산행을 마치고 쌍곡계곡에 들러 낚시를 하고 있었다. 바위 위에서 낚시대를 놓고 휴식을 취하던 이씨는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오는 장승민군(21개월 증평군)을 발견했다. 순식간에 계곡으로 뛰어든 이씨는 기절해 있는 장군을 구출했다.

응급처지로 장군을 깨운 이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장군을 인계하고 물속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본인의 발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이씨는 발뒤꿈치가 골절되는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오류동 덕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구로구 오류1동 이광호씨 칠보산 쌍곡계곡에서 낚시하다 아이 구출 이성 구로구청장이 이광호씨를 병상을 찾아 위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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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은 10살 형과 물놀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적이 드문 계곡이어서 이씨가 발견하지 않았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급류에 떠내려 오는 물체를 발견하고 처음엔 뭔가 했었다.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아챈 순간 구해야한다는 생각 밖엔 없었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인계할 때까지 다친 것도 몰랐다”고 그날 일을 회상했다.


병원을 방문한 찾은 이성 구청장은 “남을 위해 자신의 몸을 다쳐가며 의로운 일을 해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빨리 완쾌하길 기원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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