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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주춤, 맥주가 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국순당vs롯데칠성, 2분기 실적 전망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반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에 막걸리와 맥주 관련주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막걸리주' 국순당의 표정은 울상이다. 지난해 이맘때쯤 막걸리의 항암효과가 부각되면서 판매량에 날개를 달았던 국순당은 지난해 7월19일 1만3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막걸리 매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주춤하면서 최근 주가는 7000원대로 떨어져 당시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지난해 기저효과에 우국생 새모델에 대한 마케팅비 등이 더해지며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막걸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난 201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원재료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겠지만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비 영향 등으로 기존 전망치인 50억원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아사히맥주 등 해외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칠성의 표정은 밝은 편이다. 2분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3분기 이후에도 주류를 비롯한 음료 부문의 호조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 롯데칠성의 주가는 4.7% 상승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8.3%)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6208억원,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648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전체 주류 매출은 약 6% 가량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음료 시장 2위 업체인 코카콜라의 가격 인상이 허용됐음에도 롯데칠성 제품의 가격 인상은 연기됐는데, 3분기 이후 음료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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