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17일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의 공동금융주간사로 1조265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사업시행법인인 동두천드림파워와 금융약정식을 가졌다.
약정식에는 금융주선사인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과 출자사인 김문덕 한국서부발전의 대표이사, 박의승 삼성물산 부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30여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은 동두천시 광암동 미군 캠프 호베이(Camp Hovey) 외곽지역에 총투자비 1조5957억원, 설비용량 1880MW 규모로 건설되는 친환경 발전소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하고 한국서부발전은 건설사업관리와 30년간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며 201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약17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발전설비로 전력예비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삼성생명보험은 민간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초대형 발전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약 1년여에 걸쳐 금융실사 및 신디케이션 등을 진행해 17일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은 정교한 금융구조화를 통해 출자자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등 프로젝트금융 기법의 장점을 살린 우수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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