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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변동금리로 갈아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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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과 차이 0.5%p면 2년6개월 뒤부터 이익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통화당국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고정금리 대출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반면 변동금리 대출자는 이자가 시장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실제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코픽스, 신규 취급 기준)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3.62%를 나타냈다. 다음달 15일부터 기준금리 인하분이 시장금리에 적용되면 변동금리 인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고정금리 대출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상관없이 대출 초기 약정한 금리를 내야한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고정금리 대출자가 불쑥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나을까.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자가 유리한지, 변동금리 대출자가 유리한 지를 계산해보자. 3년 전 1억6000만원을 대출받아 서울 한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한 이모씨를 기준으로 했다. 이씨는 현재 고정금리(연 4.5%)로 A은행과 대출계약을 맺었다. 이씨가 현재 매월 내는 이자는 60만원. 연이자는 모두 720만원이다.


우선 이씨가 변동금리로 갈아 탈 경우 이씨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신규 인지대 등 약 2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여기서 이씨가 고민해야 할 것은 변동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지다. 17일 현재 은행권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는 연 4.62%(신규 취급 최저 기준, 코픽스 기준금리에 각 은행 마진을 포함한 금리) 수준이다. 변동금리가 계속 떨어져 고정금리보다 0.30%포인트 낮다는 가정을 하면, 즉 연 4.20%의 금리가 적용되면 이씨의 월 이자부담은 56만원. 연간 이자는 670만원이다. 고정금리보다 연간 이자가 50만원 싸다. 중도상환수수료 등 추가 비용 200만원을 생각하면 4년 이후부터 이씨는 이득을 보게 된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간 차이가 0.50%포인트가 되면, 이씨의 연간 이자는 640만원(월53만원)이 된다. 현재 적용되는 고정금리(4.50%)와 비교하면 2년6개월 이후부터 이씨에게 이익이다. 금리 차이가 0.5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 기간은 더욱 단축된다.


문제는 기준금리가 어느 선까지 떨어질지다. 일단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전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 여건은 갖춰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섣불리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아파트 등 주택의 실수요자라면 금리를 좀 더 관망한 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할 수 없다"며 "고정금리대출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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