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만히 놔둬도 어려운 코스."
영국의 가디언지는 16일(한국시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1번째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의 개최지 잉글랜드 로열리덤앤세인트앤스(파70ㆍ7086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가진 뒤 "폭우로 풀이 무성해지면서 러프가 너무 길어져 제대로 플레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고개를 저었다고 전했다.
"날씨가 어떨지 몰라 오늘 미리 충분히 연습을 했다"는 우즈는 "리덤의 코스는 훌륭하고, 레이아웃이 좋아 더 이상 잔재주를 부릴 필요도 없다"며 "항아리벙커와 러프 등 위험요소가 많아 꼼꼼하게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링크스코스 특유의 악천후에 대한 걱정도 곁들였다. "날씨가 좋다면 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가지 급변하는 상황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우즈는 마스터스 공동 40위와 US오픈 공동 21위 등 메이저대회에서는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디오픈에서는 2006년 3승째 이후 지난 5년간 우승이 없다.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은 오는 19일 밤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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