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상사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이 일시적 이슈보다 장기적인 성장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LG상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748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7%나 줄었다.
이에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석탄과 비철의 물량증가로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이슈로 순이익은 시장기대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 광구 최대 규모인 오만 8광구에서 파이프라인 유지보수 작업 중 막힘현상 발생해 파이프라인 교체하면서 1분기 84만배럴에서 23만배럴로 생산량이 감소해 세전순이익이 약 170억원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만 8광구는 8월말 생산재개 예정이어서 3분기에도 생산차질 불가피하지만 계약상 교체비용 우선 회수 가능하며 교체 후 효율 증대에 의한 생산량 증가 기대돼 연간으로는 전년수준의 세전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양 연구원은 향후 전망에 대해 "자원 가격 약세와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E&P) 세전순이익은 신규 상업생산과 기존광구 생산량 증가를 통해 올해 2100억원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반기 칠레 Fell 유전에 이어 하반기 카자흐스탄 ADA 유전 상업생산 예정이고 석탄 3개 주력 광산이 올해 41% 내년 27% 증산을 계획하는 등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LG상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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