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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토지 임대한 조립주택 첫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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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A&C, 서울 청담동에 이동형 모듈러 주택 'MUTO청담' 첫 준공

민간토지 임대한 조립주택  첫 준공 강남구 청담동에 선보인 포스코A&C의 모듈러 주택. 5년간 장기임대 후 계약이 끝나면 다른 장소로 이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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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군부대 장병숙소나 공장 숙소로 활용돼온 모듈러 주택(공업화 주택)이 서울 청담동에서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A&C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처음으로 민간토지를 장기 임대한 이동형 모듈러 하우스 'MUTO 청담'을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지임대 계약이 끝나면 주택을 다른 곳으로 옮겨짓는다는 계획이다.


'MUTO청담'은 포스코A&C가 첫 개발한 공업용 주택 브랜드로 연면적 513㎡, 지상 4층 규모의 원룸형 주택 18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6㎡짜리다. 지난 5월 말 착공 후 두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공사가 완료됐다. 모듈러 주택이 들어선 땅은 주차장으로 사용돼온 곳으로 포스코A&C는 우선 5년 임대해 사용하며, 이후 재계약 할 경우 10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 '뮤토(MUTO)'는 라틴어로 '진화(하다)'·'변화(시키다)' 라는 뜻으로 모듈러 특성을 표현했다. 또 모듈러(Modular)의 'M'과 유토피아(Utopia)의 'UTO'를 합성해 미래공간을 의미하고 있다. 즉, 포스코A&C만의 모듈러 건축사업에 대한 비전과 유토피아 같은 공간을 창출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모듈러 시스템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배선, 조명 등 모듈러 주택 공정의 약 80%가 모듈러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장에선 단순조립만 하기 때문에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 외부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해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앞서 국토해양부와 LH 등은 모듈러 주택의 단열과 차음, 진동 등 주거성능 평가를 위해 'MUTO 청담'에서 1일 숙박 체험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국방부, 교육부, 지식경제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의 견학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A&C는 정부의 모듈러 공법 활성화 추진방안에 따라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임대주택과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필훈 포스코A&C 사장은 "상품 다양화와 친환경 건축공법을 연계한 기술 차별화 등으로 새로운 모듈러 주택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포스코센터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숙소 등 110가구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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