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이트진로 노사가 화합을 선언하고 임금 동결 등에 합의했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16일 이남수 영업부문 사장, 김인규 관리부문 사장, 손봉수 생산부문 사장 등 경영진과 노조 서광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존과 번영을 위한 노사 대화합 선언식'을 했다.
양측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날 노사가 채택한 노사화합 선언문에는 ▲공존과 번영을 위한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 ▲노사 평화사업장 항구화 노력 ▲신영업 전략 추진 적극 지원으로 시장회복 노력 ▲직원들의 권익을 위한 협력 ▲영업 현장의 통합 시너지효과를 위한 협력 등 5가지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하이트와 진로의 합병에 따른 영업 시너지 효과 제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지금의 주류시장 환경에 대해 노사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노사간 대화합을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해 국내 최대 주류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의 통합으로 국내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시장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했다. 지난 1일부터 일본 대형마트에서 '드라이비어'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기존 출시한 칵테일 막걸리, 검은콩 막걸리, 무알콜맥주 외에 상품군을 확대해 일본 주류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드라이비어는 일본 레귤러맥주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이타입 맥주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 5도에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뒷맛이 상쾌한 것이 특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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