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 국내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 1회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초청 만찬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하룬 이즈마일 브루나이 대사(주한 아세안대사 대표) 등 아세안 10개국 공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남수 코오롱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등 아세안 진출·관심 기업인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 아시아지역위원장인 김남수 코오롱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로 큰 고통을 받았으나 상호 경제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미 양적으로 확대된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의 경제협력을 보다 미래지향적인 산업 분야로 확대한다면 한·아세안 경제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구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에 이은 간담회는 박해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의 '한국의 대(對) 아세안정책 및 협력 강화방안' 발표와 함께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들이 직접 자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소개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아세안은 10개 회원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2조달러, 인구는 6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이다. 한국의 아세안 투자는 최근 5년 간 3배 이상 증가하며 대 중국 투자액을 추월했고 중동에 이어 한국의 2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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