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원스톱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관람용 반달곰, 일본원숭이, 은여우 등 12종 29마리의 동물들이 매각 대상으로 등장했다.
이 동물들은 한국전력 수안보생활연수원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관람용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연수원 자료에 의하면 29마리 전체 동물들의 매각 기초가격은 421만5000원으로 산정됐다. 공매는 현재 진행 중이며 오는 20일 오후 2시까지 입찰이 가능하다. 충주시 소재 한전 수안보생활연수원 동물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과거에도 온비드에는 동물들이 매각물건으로 종종 등장했으나, 이번처럼 많은 개체수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공원의 반달가슴곰, 김제 자영고의 한우 등 다양한 동물들이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등장해 온비드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특히, 풍산개의 경우 매년 등장해 최저 입찰가의 150%의 높은 금액에 낙찰, 온비드 고객들에게 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장래 온비드사업실장은 "온비드는 국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보유자산 매각에 사용하도록 지정된 정보처리장치"라며 "1만2000여개 공공기관이 월평균 7800여건, 일평균 390여건의 공공자산 매각정보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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