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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회 연설 화두는 '재정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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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상원·18일 하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7~18일(현지시간) 진행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연설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 또는 양적완화 규모 확대로 경기부양에 나선 가운데 버냉키 의장도 추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경제 매체 CNBC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의 이번 의회 연설 화두는 3차 양적완화가 아니라 '재정절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서 재정절벽 문제를 언급하며 재정적자 감축안을 서둘러 합의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업체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투자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서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의결된 예산관리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의회에서 재정적자 감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자동적으로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진다. 이에 따른 경제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민주·공화 양당은 지난해부터 재정적자 감축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업체들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국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도 그 동안 수차례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자국 경제위기 해법을 위해 FRB보다 의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카날리 투자전략가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가 있는만큼 민주·공화 양당이 쉽게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며 "문제가 내년 3월까지 이어지면서 미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차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8월 하순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이 모이는 잭슨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2년 전에도 잭슨홀 회의에서 2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뒤 같은 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 양적완화를 발표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이 하나의 '특효약'을 남겨뒀다"며 "그러나 그는 이 특효약을 너무 일찍 쓰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18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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