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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농장서 반달가슴곰 암수 2마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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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경기 용인의 한 농장에서 반달가슴곰 암수 2마리가 탈출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지난 4월 23일에도 이 농장의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해 하루만에 경찰에 의해 사살된 바 있다.


14일 오전 11시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한 야산에서 등산을 하던 최 모씨가 곰 한 마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 씨는 곰과 마주쳐 소리를 지르자 도망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도망친 곰은 인근 김 모씨의 농장에서 약재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으로 나타났다. 이 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같은 우리에 있던 곰 한마리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발정기가 온 암컷과 수컷 각 한 마리씩을 합사시킨 바 있다. 하지만 특수강 철망으로 된 우리가 낡아 암컷 2마리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엽사 20여명과 사냥개 10마리 등을 동원해 곰 포획에 나서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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