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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숨통죄기에 이란 얼마나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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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 핵개발을 놓고 고양이와 쥐의 게임을 벌이는 미국과 이란. 일단은 미국이 거의 이란을 잡는 형국이다.


미국이 이란 핵개발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대행하는 위장기업과 유조선, 개인의 명단을 공개하고 아무도 이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해 이란의 목에 건 올가미를 강하게 죄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로이터통신과 블름버그통신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의 원유를 수출하는 유조선 회사로 이란내셔널탱커사(NITC)의 유조선 58척,제휴사의 271척이 이란 정부의 연장선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NITC)가 지난 1일부터 이란이 런던의 선박보험시장과 주요 유조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에 따라 NITC 보유 유조선들은 이란의 유일한 수출 통로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이마저 막히게 됐다.

NITC의 유조선들은 최대 약 6200만 배러를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웹사이트 자료에서 드러났다. NITC는 EU의 수출금지 조치에 앞서 보유 유조선의 이름을 바꾸거나 선적을 몰타와 사이프러스에서 투발루와 탄자니아기로 바꾸는 등 속임수를 부렸다.


미국 재무부는 또 스위스에 법인 등록한 페트로스위스, 홍콩의 인터트레이드, 두바이의 페트로에너지, 말레이시아의 누어에너지 등 4개사를 이란 정부의 통제를 직접받거나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와 블랙리스트에 오른 다른 기업들을 위해 일하는 위장기업이라고 못박았다.



미 재무부는 또 무기전시회에서 이란을 대표하는 국방물류수출부를 비롯한 11개 법인에 대한 경제제재도 가했다. 아울러 이란의 미사일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가 있는 호주인과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 1명을 포함한 4명의 개인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는 이란이 원유 판매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조치는 이란이 원유 원산지와 관련해 잠재 구매자들을 속이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추가 조치를 취할 의사를 감추지 않는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차관은 “이란이 국제사회의 이란 핵개발에 대한 근거있는 우려 해소를 거부하는 한 압박을 계속해서 더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도 할 일이 더 있다며 재무부를 거들고 있다. 미 하원외교문제위원회 소속 호워드 버먼 위원장은 “이란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핵무기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이란 정권에 대한 압력을 계속 증가시켜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투발루와 탄자니아측에 이란 유조선들이 선적을 바꾸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 보좌관은 행정부가 제재회피용 위장기업을 폭로하고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어떤 사업도 불법으로 만드는 새로운 제재법안의 초석을 마련함으로써 마침내 게임을 제대로 한다고 칭찬했다.


미국은 이란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제한했고 유럽연합은 이란산 원유의 수입과 선박보험 제공을 금지하는 등 이란을 더욱 더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있어 이란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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