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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34억 횡재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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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34억 횡재한 남자 ▲ 다락방에서 발견한 야구 카드 (출처: 오하이오주 지역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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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남성이 '의외의 장소'에서 34억원대 '보물' 을 발견해 화제다. 72년 전에 사망한 할아버지가 모아 둔 300만달러(약 34억원) 가치의 야구카드를 다락방 귀퉁이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대박 행운'의 주인공 칼 키스너는 "목조 인형집 밑에 그을음이 덮인 상자를 열어보니 수백장의 야구 카드가 종이실로 묶여 있었다"며 "지금까지 보아오던 것과 달리, 작은 크기였지만 사이 영, 타이 콥,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메튜슨 등 전설적인 야구 선수들의 이름이 적혀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키스너는 전문가를 찾아가 감정을 의뢰했고 카드의 가치가 무려 300만달러(약 34억원)가 넘는 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포츠 물품 감정 회사 조 올랜드 회장은 "경매가로 따지면 총 700장의 가치는 300만달러이며 이중 37장만 따져도 50만달러(약 6억원)"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카드는 1910년대에 발행된 것으로 지금까지 수집된 것들 중에 가장 보존상태가 좋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국의 스포츠 물품 감정 전문가는 "1910년대에 발행된 카드 자체가 굉장히 희귀할 뿐더러, 그 중 상태가 좋은 것이라해도 그림이 흐리고 카드 가장자리가 닳아빠져 있는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칼 키스너가 찾아낸 카드는 한 세기 이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깨끗하다"며 "색상은 선명하고 카드 가장자리는 또렷한 흰색이다"고 했다.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34억 횡재한 남자 ▲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 언론이 보도한 칼 키저스에 대한 기사 (출처: http://www.toledoblade.com/)


카드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진 키스너의 할아버지 칼 헨치는 오하이오주 디파인스에서 육류회사를 경영해왔던 사업가로 알려졌다. 또 그의 가족들은 "헨치가 캔디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카라멜과 함께 나눠주는 카드를 꾸준히 모아왔던 걸로 기억한다"며 "다락방에 넣어놓고 깜박 잊은 듯 하다"고 추측했다. 한편 1940년 그가 죽은 후 그의 두 딸과 딸의 조카들이 칼 헨치의 집에서 거주해 왔다. 그래서인지 칼 헨치의 집에는 삼대에 걸친 물건들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카드는 내달 미국 발티모어에서 열리는 '국민 스포츠 수집가 대회 (National Sports Collectors Convention)'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칼 키스너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700장의 카드 중 일부만을 경매에 내놓고 돈은 가족들끼리 균등하게 나눠 가질 것이라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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