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마트해지는 와인, 고객의 지갑을 여는 법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마트해지는 와인, 고객의 지갑을 여는 법
AD

성백환
레뱅드매일 대표이사 사장
前 매일유업㈜ 전무


최근 국내 주류 업계 중 이슈가 많은 분야는 바로 수입 와인 업계가 아닐까 싶다.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작년 7월부터 발효된 한·EU FTA, 올해 한·미 FTA 등 주요 경제 주체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와인에 부과되는 세금 및 판매 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고, 동시에 수입 와인의 유통 구조에 대한 각계의 의견들도 분분했다. 또한, 최근 몇 년 전부터 언급되기 시작했던 수입 와인에 대한 인터넷 판매 허용 논란이 청와대의 직접적인 지시로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한 병의 와인이 생산돼 국내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손을 거치게 된다. 생산자와 운송사를 통해 국내에 도착한 와인은 관계 기관을 통해 통관 절차를 거쳐 수입사의 창고에 도착한다. 수입사가 전국의 모든 판매처에 일일이 영업 하고 납품 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대형 거래처 외에는 전문 도매상을 통해 와인을 판매한다.


물론 각 단계에서의 세금 및 마진 구조, 이익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와인의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에 혹자는 복잡한 유통 구조 때문에 국내 와인의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닌지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입사 입장에서는 높은 세율 및 원가를 높이는 검역 구조 등이 가장 애로점으로 느껴진다. 물론 맥주가 와인에 비해 세율이 높지 않으냐는 반문을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종량세가 아닌 종가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맥주에 비해 단가가 비교적 높은 와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종량세 방법을 적용하고, 홍콩은 무관세이므로 같은 와인이라도 판매하는 국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정상적으로 수입된 와인은 수입사 마진을 책정하기 전에 이미 수입 시 책정되는 세금만으로도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소매점 와인 가격에 따르는 가격이 된다. 그러나 각국의 세금 체계는 국가 정책마다 다른 것이기 때문에 수입사 입장에서는 그에 맞춰 가격정책,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 와인 소비층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공존해 양극화를 띤다. 수입 업체 입장에서는 와인의 저변 확대를 이끌어주는 와인에서부터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층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고, 또한 이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한국인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약 0.8리터로 미국이나 프랑스 등 와인대국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소비량은 아직 미미하지만, 한국인들의 음주 패턴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봤을 때 향후 한국 와인 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계속되는 극심한 경기 불황도 와인 문화를 바꿔 놓은 요인 중 하나다. 값비싸고 오래된 와인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편견이 서서히 걷히고 와인 소비자가 합리적·이성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와인 초기 시장에는 소위 진열장용 와인, 즉 소비자가 10만원대 이상의 보르도 특등급 와인이나 희귀 와인의 매출 비중이 높았으나 올 상반기 매출 추이를 보면 칠레의 유기농 라포스톨 와인, 이태리의 요리오 와인 등 평균 소비자가격 3~4만원대의 와인이 전년 대비 각각 480%, 50% 신장했다.


점점 스마트해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수입사뿐 아니라 레스토랑의 소믈리에나 전문 숍의 매니저,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 등 각 유통 단계의 모두가 함께 협업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