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美옥수수 수확량 예상치 12%↓ 가격↑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USDA 에이커당 146부셀,총129.7억 부셀로 낮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6월 후반부에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이상고온과 가뭄이 미국 옥수수와 콩,오일시드에 타격을 가한 탓에 미국 정부가 수확량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이에 따라 옥수수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머지 않아 소비자들은 5년안에 세 번째 식품 인플레이션의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1일(현지시간) 2012~13년 옥수수 수확량과 재고량 예상치를 지난 6월에 비해 각각 12%와 37% 각각 낮춰 발표했다. USDA의 월간예상치 발표는 식품 상품 시장을 가장 면밀히 조사한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USDA는 “수확량 감소는 4월 이후 제한된 강수량과 6월 말과 7월 초 경작지역 전체에 걸친 이상고온의 결과 생긴 곡물상태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등 미국의 곡창지대에서 6월 하순 이후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돌면서 1988년 이후 가장 건조한 달로 기록됐으며 이 때문에 가루받이와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USDA는 에이커당 옥수수 수확량은 6월 예상치보다 20% 적은 146부셀로 낮췄고, 총 수확량도 147억9000만 부셀에서 129억7000만 부셀로 조정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수확기 끝(내년 여름) 재고량은 19억 부셀로 12억 부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이는 올해 재고량보다는 약 3분의 1이 늘어난 것이다.


가뭄 탓에 콩 수확량도 약 8% 줄어든 에이커당 40.5부셀이 될 것으로 USDA는 내다봤다.200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양이다 .USDA는 또 총 수확량도 지난 6월(32억 부셀)보다 적은 30억500만 부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전망치 탓에 옥수수와 콩 가격이 오르면서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이후 생겼던 2007~08년의 식량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낳았다.


현물 옥수수 가격은 부셀당 7.85 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7.99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콩 가격도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였던 부셀당 16.79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선물 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재고량 증가 등을 반영해 크게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는 부셀당 7.135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56% 내렸으나 옥수수는 15.4775달러로 0.60% 올랐다.덩달아 밀도 8.28달러로 0.82% 올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연례 식량전망 보고서에서 “식량 가격이 최소 10년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주요 곡물인 밀과 쌀의 공급이 아직은 충분하고 가격도 이전 고점에 비해 낮은 만큼 3차 식량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