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4000명 나눔 실천···박현주 회장 '통큰 기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이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을 모토로 고객의 부의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금융그룹의 역할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해 우리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장학사업이다. 대학생 장학사업은 국내 최대규모다. 지난달 27일 해외 교환장학생 150명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으며, 이로써 해외 교환장학생 2217명, 국내 장학생 2036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14명 등 누적 장학생 선발인원이 4000명을 돌파했다. 미래에셋 국내장학생 프로그램은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매년 연 1회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 미래에셋 해외교환장학생 프로프램 또한 해외 각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 항공료,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 2회 선발한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 프로그램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이론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국제적 금융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글로벌 투자전문가로서의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는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 가입자 중에서 선발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500명씩 총 800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은 경제적 양극화 현상과 가정의 해체 등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청소년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방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 희망북카페 지원사업'은 2003년부터 공부방 희망도서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의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더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도서, 책장, 시청각 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4곳의 공부방에 북카페를 조성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 계열사 주식 배당금 61억9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41억원을 기부해 '통큰 기부'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부터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은 매달 급여의 1%를 솔선수범해 기부하는 '미래에셋 1% 희망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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