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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증시 '나침반'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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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4거래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낙폭은 3포인트 남짓에 그쳤다. 장 중 변동폭도 14포인트 수준에 그치는 등 잔잔한 흐름이 이어졌다.


12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는 시장의 출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는 제한적인 매수 우위가 점쳐지고 있고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1800선에서의 등락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배당주 투자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으나 단기간 내 채택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0.38%, 나스닥은 0.49% 내렸다.


◆박헌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전날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7배다. 두 지표 모두 연초 이후 최저점에 도달했고, PBR 기준으로는 40개월래 최저점이다. 중국의 부양책, 유로존 정상들의 위기국 지원합의에 대해 시장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자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 시장의 낙폭이 주요국 대비 컸다. 그러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3개월전 대비 증감율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양의 값을 보이는 등 이익모멘텀은 비교적 탄탄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점차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자재 관련 업종의 컨센서스 하향이 가파르다. 에너지, 소재의 경우 3개월 전에 비해 EPS 추정치가 15% 가량 하향 조정된 상태고, 1개월 전에 비해서도 6~8%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 모두 소재, 에너지의 컨센서스 하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IT, 자동차의 경우 실적 하향세가 주춤해지면서 다시 주요 업종 대비 가장 탄탄한 컨센서스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 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업종 밸류에이션은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의 PER인 7.3, 자동차의 PER인 6.6은 각각 8년, 3년 반만의 최저점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는 삼각형 패턴으로 수렴 중이지만 하락 추세가 다시 시작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 ~5월 하락 이후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주봉상 이동평균선 수렴 과정이 완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800 부근의 지지대도 매우 강하게 형성된 모습이다.


과거 60일 이평선을 60일 연속 하회한 경우 장기 하락 추세 진행 과정에서도 단기 저점을 형성하거나 제한적인 조정 후 반등한 다음에 하락추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주봉상으로 60주 이평선이 하락 중인 점은 부담이나 5, 20주 이평선이 완전히 수렴돼야 추세가 형성되므로 약 1950 부근까지 반등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S&P500은 단기 상승 추세선의 지지대에 도달했고, 120일 이평선이 상승 중이므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월 저점대에 도달해 낙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장기 이평선이 상승 중인 음식료, 단기 저점이 높아지는 화학, 철강, 금융 업종 등에 대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1800선에서의 등락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배당수익률 자체의 투자매력도와 함께 시세 차익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투자대안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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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 상황은 지난 EU정상회의와 스페인의 금융기관 구제금융 합의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파국을 막겠다는 의지는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뚜렷하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갈 만한 경기적, 정책적 힘은 부족해 보인다. 투자대안으로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의 평균인 3.5%를 상회하는 동시에 지난해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미만이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시가총액 대비 0.1% 이상인 외환은행, 진양폴리, 진양산업, 디씨엠, 우리파이낸셜, 카프로, 삼화페인트, 삼익THK, 진양홀딩스, 메리츠화재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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