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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좌고우면'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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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3거래일째 내림세를 나타내며 1820선으로 주저앉았다. 유럽 부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연합(EU)의 스페인 구제금융 최종 합의 소식이 알려졌지만 시장은 반색하지 않았다.


11일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13일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1800대에서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하는' 좌고우면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5%, S&P500은 0.81%, 나스닥은 1.0% 밀렸다. 스페인 구제금융 소식과 미국 고용·경기지표 호조보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걱정을 키우며 장 초반 오름폭을 지켜내지 못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어려운 시장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로서 대응하기 어려운 흐름 중의 하나는 변동성이 축소된 밋밋한 흐름일 것이다. 시간가치를 이용해 이익을 내는 전략이 아닌 이상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반기를 그려보면 뚜렷한 방향이 없어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변동성이 축소된 흐름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국내 기업 이익 전망 하향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글로벌 정책공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경제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전세가 나타난다면 좋겠지만,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유로존 정책 당국들의 대응을 지켜본 결과 이런 기대를 갖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주식투자자들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기본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박스권을 어느 수준으로 설정해야 할지는 각자의 투자성향과 기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삼성증권은 7월 1800~1920 정도를 기준 지수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주 단기 흐름을 그려본다면 12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옵션만기일, 13일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발표가 변수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각 이벤트들에 따른 영향을 종합하면 이번주는 1800대를 벗어나기 어려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업종 전략 측면에서는 여전히 비중을 고르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인 IT·자동차가 조정시 낙폭이 컸다고 판단되는 만큼 조정을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월 초반 강세, 중반 이후 약세흐름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조정이 빨리 찾아왔다. 수급상으로 보면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관망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대칭삼각형(Symmetric Triangle)패턴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돼, 그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좌고우면(左顧右眄), 즉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하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일에 앞뒤를 재고 결단하기를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코스피는 대칭삼각형패턴을 형성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하락삼각형패턴이 진행 중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1800 내외에서 패턴 완성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800 하회시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1800~1880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주도주와 모멘텀, 매수주체가 부재한 만큼 긴 시선과 여유를 갖고 매매에 나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2분기 실적둔화 및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 횡보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낙폭과대로 인한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증가했다. 특히 국채3년물 수익률이 최근 3.22%까지 하락하면서 고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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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배당 연속성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로 구성된 지수는 7월까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8월부터는 코스피를 평균적으로 웃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말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배당주들의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것은 8월부터인 것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낙폭과대로 인한 배당수익률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5년간 연말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했고 10일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이며, 올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할 전망인 고배당 기대주는 SK텔레콤, KT, S-Oil, 메가스터디, 동서, 신도리코 등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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