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는 물론 3G의 기지국, 중계기 등 통신 장비를 유지·운영하는 측정 장비들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한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 개발을 완료해, 이달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는 ▲주파수 및 신호를 분석하는 스펙트럼 분석기(Spectrum Analyzer) ▲안테나 및 연결 케이블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케이블·안테나 분석기(Site Master) ▲유선 광케이블 점검에 사용되는 광 파워 미터(Optic Power Meter) 기능을 한 장비 안에 구현한 측정 장비이다.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는 SK텔레콤이 통신 시험 및 계측장비 분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회사인 이노와이어리스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인 네트웍오앤에스와 함께 개발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각 장비마다 별도의 엔지니어가 필요 없이 한 명의 엔지니어가 다양한 계측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애 발생 시 개별 장비를 이동?설치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던 데 반해 소형화·경량화된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를 통해 신속한 이동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진단·처리할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한 원격 조작도 가능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과 운용 편의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는 새로운 측정 기술이 추가될 때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할 필요 없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측정 항목을 확장해,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의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SK텔레콤은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에 기지국, 중계기, 안테나, 케이블 등에서 측정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